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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터뷰

동두천·연천의 ‘현실영웅들’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19.01.30 09:27 수정 2022.05.24 09:34

2018년 치열했던 현장과 기록, 지역안전 ‘쌍두마차’

고비마다 나타나는 우리 동네 ‘가디언즈’



범죄·화재·재난 현장에서 구조와 구급을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경찰관, 소방관이야말로 국가 그 자체다. 그들의 눈과 귀는 24시간 국민을 향해 깨어있다. 언제 울릴지 모르는 출동 시그널과 동시에 생과 사의 골든아워가 시작되기에 휴일도, 명절도, 경조사도, 일반이 당연히 누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방관과 경찰관은 국민의 편에서, 변함없이, 묵묵히, 늘 자신들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수행해왔기에 너무나도 당연히 여겨져 우리는 그들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자주 망각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사건·사고 현장이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말의 주저함 없이 자신의 안위보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조건 없이 다가가는 경찰관과 소방관은 우리 일상과 너무 밀접한 관계여서 자주 잊히는 현실 영웅이 아닐까?

지난해 동두천·연천의 범죄, 화재, 구급, 재난예방 활동과 사건·사고발생 현장에서 기꺼이 분투하며 굵은 땀방울 흘린 경찰관·소방관들. 누군가에게는 생과 사를 넘나들었을 치열했던 시간동안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당연한 일상을 누렸고 안심했으며, 누군가는 그립던 평범함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본지는 신년특집으로 동두천·연천을 관할하는 경찰서와 소방서의 지난해 각종 기록과 2019년 계획을 들여다봤다. 그들이 위험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갈수록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된 명확한 기록과 선명한 수치들 그리고 희망찬 계획으로 유추할 수 있는 그들의 지치지 않는 힘찬 전진에 믿음을 가득 담아 응원을 보낸다.


동두천경찰서는 2018년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감치안’을 목표로 설정, 민생치안에 주력했다. 생활밀착형 조직폭력 단속, 여성 안심귀가 허브존, 방범용CCTV 화질 개선과 신규 설치 등 지역의 범죄불안 해소와 생활 속 법질서 확립을 위해 분투한 결과, 5대 범죄와 기초질서 위반이 감소하는 등 주요 치안지표가 긍정적으로 개선되며 든든한 치안 지킴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18년 동두천에서 발생한 경미한 범죄행위인 기초질서 위반단속은 총 207건으로 전년(232건) 대비 25건(8.9%) 감소했다. 기초질서 위반의 주요원인은 음주·인근소란(98건)과 무전취식을 포함한 다양한 위반(94건)이 대부분으로 단속에 방점을 두기보다 주민친화적 계도활동을 우선적으로 전개했다. 이는 경찰서의 변함없는 노력과 선진 시민의식 향상이 함께 이뤄진다면 분명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선명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읽힌다.

5대 범죄 발생은 전년도(1084건)에 비해 1057건으로 소폭 감소(20건, 2.5%)했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강도(3건→2건) ▲강간·강제추행(40건→50건) ▲절도(349건→330건) ▲폭력(692건→673건)으로 절도 및 폭력이 전년 대비 각 19건씩 감소했다. 검거 대상자 중 781명을 검거해 73.9%의 검거율을 달성했지만 절도(46.4%)의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 관심과 다각적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한 해 동안 400건이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도(382건)에 비해 일부 증가(4.71%)했으나 부상자는 소폭 감소(559→556명)했다. 교통법규 위반은 전년(32486건)보다 8805건(36.8%) 감소한 23681건이 발생했으며 주요 위반내용으로는▲중앙선 침범(222→153건) ▲과속(25479→19374건) ▲신호위반(5492→3511건) ▲음주단속(356→280건) 등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규위반은 속도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동두천경찰서는 차량과 보행 통행량이 많은 도심지역의 주행속도를 줄여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추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중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행자가 많은 도심부와 생활권 이면도로를 구분하는 제한속도 하향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두천경찰서의 2019년 목표는 ‘시민이 우선인 동두천경찰’이다. 시민의 행복을 지키는 안전치안,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안보치안, 근무의욕이 넘치는 활력치안 등 사각지대 없는 치안확보 활동과 더불어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한발 더 뛰고 한발 더 움직일 계획이다.


연천경찰서는 2018년을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한해 목표로 설정, 지역의 범죄를 예방하고 질서를 확립하며 주민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현장중심의 치안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치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아침 등굣길 학교愛’와 ‘불법촬영OFF’ 등의 캠페인을 군민과 전개했다.

2018년 연천에서 발생한 경미한 범죄행위인 기초질서 위반은 총 60건으로 전년(29건) 대비 31건(20.6%)이 증가했다. 기초질서 위반의 주요원인은 음주소란(11건)과 무단출입 위반(46건)이 대부분(95%)으로, 공동생활의 평화질서를 위한 군민들의 준법정신과 사회적 도덕심 향상이 선행된다면 향후 개선의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5대 범죄 발생은 전년도(354건)에 비해 372건으로 소폭 상승(18건, 10.5%)했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살인(3건→0건) ▲강도(1건→1건) ▲강간·강제추행(18건→10건) ▲절도(119건→114건) ▲폭력(213건→247건)으로 전년도 3건이던 살인사건은 2018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폭력은 34건이 증가했다. 검거 대상자 중 388명을 검거해 76.9%의 검거율을 달성했지만 강간·강제추행(60%)과 절도(57.9%)의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도 강구할 필요성이 따랐다.


한 해 동안 190건이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도(218건)에 비해 확연히 감소(12.84%)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는 대동소이(7명→6명)하나 부상자는 18.9% 감소(381→309명)했다. 교통법규 위반 역시 전년(9804건)보다 784건(9.2%) 감소한 9020건이 발생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과속(7859→7438건) ▲신호위반(1595→1303건)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연천경찰서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주행속도 관리를 위해 도심부와 생활권 이면도로를 구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제한속도 분석 및 적용으로 교통사고(차 대 차, 차 대 사람) 발생확률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연천경찰서의 2019년 목표는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이다. 공동체 중심의 예방치안 활성화,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민생침해 범죄근절 등 현장중심 활동으로 군민의 안전 확보를 변함없이 책임질 계획이다.


동두천소방서는 2018년을 ‘시민의 공공안전 사수’로 한해 목표를 설정,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진압, 구조·생활안전, 구급활동과 더불어 맞춤형 취약지역 예방활동으로 동두천 안전 지킴이의 소명을 충실히 해냈다.

2018년 동두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119건으로 재산피해액은 약 5억 원이다. 2017년 130건 대비 11건(9.15%) 감소했고,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재산피해액은 전년도(12억 원)보다 44%(7억 원) 줄었다.

화재원인은 대체로 담배꽁초, 불씨방치, 음식물조리 등이 주를 이뤘으며 화재건수와 재산피해액의 감소는 동두천소방서의 선제적 재난예방활동(화재취약주택 소방시설 무상 보급, 화재취약대상 안전컨설팅,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특별조사 등)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8명으로 전년(18명) 대비 50% 감소했다. 1명이 안타깝게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2017년에 비해 2018년 부상자가 9명 감소하는 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화재현장 대응, 구조 및 유도대피가 빛을 발했다.


구조활동 및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교통, 승강기, 산악 등 다양한 사고로 1952회 출동해 226명을 구조했다. 이는 2418회 출동해 315명을 구조한 전년도에 비해 출동은 8.7%, 구조인원은 7.17% 감소한 수치이며, 사고종별 출동빈도는 위험물(벌집) 제거 및 급수활동 등이 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구조의 경우 전년(159건) 대비 12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은 7878회 출동해 5273명을 이송했다. 1일 평균 21.5회 출동한 수치로써 7801회 출동해 5148명을 이송한 전년도에 비해 이송건수 10.15%, 인원 10.27%가 증가했다. 이는 초단위를 다투는 위급환자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견고한 바리케이트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볼 수 있다.

동두천소방서의 2019년 목표는 ‘선택과 집중의 철저한 예방활동 전개’다. 올해는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추진하고 3대 불법행위(비상구폐쇄, 소방시설차단, 소화전 및 건축물 주변 불법주차)를 원천 차단하는 119소방안전패트롤을 더욱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활성화하고, 의용소방대의 역할 재정립 등을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연천소방서는 지난해 ‘주민중심의 안전환경 조성’을 내세우고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진압, 구조·생활안전, 구급활동으로 연천군민들의 안전을 책임져 믿음을 주는 소방관상 정립을 이뤄냈다.

2018년 연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115건으로 재산피해액은 약 55억 원이다. 2017년 105건 대비 10건(10.9%)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부상자 3명으로 전년(8명) 대비 37.5%나 감소했다. 5월 군남면, 8월 청산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재산피해액은 전년대비 약 39억 원 증가했으나 6명이 안타깝게 사망한 2017년에 비해 단 한명의 사망자 없이 전원 구조 및 유도대피를 이뤄내 화재현장 대응에 전문성을 과시했다.

구조활동 및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교통사고, 산악, 인명수색 등 1487차례 출동해 143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535차례 출동해 122명을 구조한 전년에 비해 출동 9.6% 감소, 구조인원 11.7% 증가한 성과로 효율적인 구조활동이 돋보였다. 사고종별로는 위험물 제거 및 급수활동이 48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11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의 경우 전년 대비 28건 감소해 연천경찰서의 교통안전 활동과 연계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사고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급활동은 4427건 출동해 3110명을 이송했다. 이는 1일 평균 12.1회 출동한 수치로 4514건 출동해 2952명을 이송한 전년도에 비해 이송건수 10.17%, 인원 10.28%가 증가한 기록으로써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적극 사수해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군민들을 지켜냈다.

연천소방서의 2019년 목표는 ‘신속성, 전문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다. 3대 불법행위(비상구폐쇄, 소방시설차단, 소화전 및 건축물 주변 불법주차)를 차단하는 119소방안전패트롤은 올해도 상시 운영 예정이고 생활안전 분야의 구조·구급수요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연천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부합하는 공공안전서비스를 위해 백학면에 119안전센터도 신설할 예정이다.

각종 재난 발생 시에는 신속한 출동과 더불어 재난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믿음직한 현장대응으로 군민에게 더욱 신뢰 받는 소방행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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