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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두천시장 선거전, 최용덕·박형덕·정문영 ‘3파전’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2.05.22 15:35 수정 2022.05.22 15:36

최용덕-박형덕이 펼치는 ‘리턴 매치’에 이목 ‘집중’


6·1 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둔 현재 동두천시장에 도전하는 세 후보의 유세 활동이 온·오프라인에서 파상공세 식으로 이어지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동두천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극적으로, 4년 만에 성사된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의 리턴 매치다.

두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장 자리를 두고 한 차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민주당 돌풍에 탄력을 받은 최 후보가 2만1848표(51.08%)를 획득, 1만7153표(40.10%)의 박 후보에 4695표 앞서며 당선됐다.

시민사회에서는 최용덕 후보가 경선 컷오프 극복 등 역경을 딛고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재도전한 박형덕 후보가 지난 패배를 딛고 설욕할 것이라는 기대가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양 당의 후보에 맞서 무소속 정문영 후보도 동두천시장에 도전 중이다. 제8대 동두천시의회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정 후보는 ‘정당보다는 인물’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관측 역시 시민사회 기류와 마찬가지로 최 후보와 박 후보의 ‘초박빙 승부’를 점치고 있으며 선거 당일까지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덕 후보는 ▲GTX-C노선 동두천 연장 추진 ▲국가산업단지 지속추진(1차-8만 평, 2차-30만 평) ▲원도심(큰시장 로터리~중앙로) 활성화 추진 ▲생연로·중앙로 도시 뉴딜사업(커뮤니티 센터, 시니어 활력 센터 등) 추진 ▲동두천 청년센터(취·창업 구상, 소통공간 등) 조성 ▲폴리텍대학 유치 등 6가지 큰 비전 아래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구현할 세부 과제들을 촘촘히 제시한 상태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후보의 강점으로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4년 동안 스스로 입증한 발군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 후보는 지난 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서 ‘우수’(A)등급을 차지했고,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87.5%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같은 당 김동연 후보와는 정책적 공감대를 견고하게 형성, 동두천의 실상을 중앙정치에 부각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 역시 큰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장영미·소원영 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끌어안으며 적어도 동두천에서만큼은 더불어민주당을 원팀으로 결집했다는 호평도 동시에 받고 있다.

박형덕 후보는 ▲GTX-C노선 연장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및 동두천의대 설립 추진 ▲국가산단 30만 평 확대개발 ▲문화·예술사업 활성화 ▲청년창업 사업 발굴 및 확대 ▲노인회관 건립 및 운영 정상화 ▲장애인 힐링센터 운영 ▲초·중·고교생 선진지 및 해외연수 확대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의 질적 향상 등의 굵직한 대표 약속과 함께 세밀하게 디자인한 지역발전 로드맵을 내놨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후보의 강점을 지난 4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더 치밀하게, 한층 강력하게 준비한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또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쌓아온 민생 현안 해결 능력은 현장 행정 전문가로 불릴 만큼 정평이 났고,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이 중론이다.

아울러 김성원 국회의원과의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정부와의 교감이 한층 수월해졌고,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같은 당 김은혜 후보와의 소통 역시 원활한 점을 이유로 들며 동두천 변화의 기회가 왔다는 시민사회 내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다.

정문영 후보는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동두천, 시민 중심 동두천, 교육혁신도시 동두천, 문화도시 동두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두천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자원화 일자리 창출 ▲자연환경공사 설립·운영 ▲메타버스 기업유치·체전 개최 ▲바이오 차량 생산기업 유치 ▲폐수 및 악취방지 등의 동두천 맞춤형 세부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문영 후보가 강조하는 정당보다 인물이 먼저라는 키워드에는 십분 공감했다. 하지만 의정활동 4년의 경험만으로 무리하게 체급을 올렸고, 인물론을 강조할 만큼 선명하고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쟁 후보들과는 달리 치열하게 본인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부족해 기획·전략·홍보 등에서 적잖은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더 정교하고 적극적인 선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용덕 후보는 “30여 년의 공직생활, 4년의 시장 경험을 통해 최용덕의 추진력은 꾸준히 업그레이드됐고 더욱 단단해졌다”며 “우리 동두천시가 더 좋고 즐거운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은 같아도 추진력은 다른 최용덕의 능력과 시민과의 약속은 확실히 지켜낸 신념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길 소원한다”고 얘기했다.

박형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잃어버린 동두천의 15년을 되찾을 수 있는, 동두천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에는 검증되고 확실한 박형덕에게 뜨거운 지지를, 하루하루 관성이 아닌 정성을 담아 시민을 위해 일할 후보, 박형덕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문영 후보는 ”시민의 작은 불편도 살필 수 있는 눈을 가진 후보, 작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시민을 섬길 후보는 정문영이라고 자부한다”면서 “동두천시의회 의원과 의장으로 활동하며 동두천 도약의 초석을 다진 만큼, 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보다는 진정성 있는 인물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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