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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결국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48.8%(1601만2300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최종 득표율은 ‘49.42%(1725만7513표)’로 2위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1439만5639표)에 ‘8.27%’ 앞섰다. 이 당선인은 득표수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경기 북부 5개 시·군의 개표단위별 개표결과를 살펴보면 ▲동두천시-이재명(2만8433표)vs김문수(2만3681표) ▲연천군-이재명(1만2152표)vs김문수(1만3973표) ▲양주시-이재명(10만1884표)vs김문수(6만8936표) ▲의정부시-이재명(16만7551표)vs김문수(11만3085표) ▲포천시-이재명(4만5328표)vs김문수(4만2497표)로 집계됐다. 5개 시·군에서의 두 후보 득표 차는 총 9만3176표였다.
동두천시 투표 양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재명 당선인은 총 8개 동 중 7곳(생연1·생연2·보산·불현·송내·소요·상패)에서 승리했다. 김문수 후보는 ‘중앙동’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표차는 73표에 불과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총 2만8495표를 얻어 2만6434표를 얻은 윤석열 후보에 승리한 바 있다.
연천군 투표 양상은 9곳(연천읍·전곡읍·군남면·청산면·백학면·미산면·신서면·중면·장남면) 모두에서 김문수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표차는 총 1821표로 판세를 흔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총 1만2013표를 얻어 1만5325표를 획득한 윤석열 후보에 3312표 차로 패배했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표차가 크게(1491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이던 연천군 내에서의 민심도 윤 전 대통령과 옛 여권에 대한 심판론 등이 작동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총 투표율은 ▲동두천시 73.4% ▲연천군 77.5% ▲양주시 76.8% ▲의정부시 77.3% ▲포천시 75.1%로 집계됐다. 특히, 동두천시의 투표율은 도 내 31개 시·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85.7%를 기록한 과천시였다.
한편,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