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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지난 23일~26일 열린 ‘2025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독립리그 소속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강원도 횡성 KBO야구센터에서 나흘간 진행됐으며, 연천 미라클은 26일 열린 결승전에서 용인 드래곤즈를 15-2로 꺾으며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KBO 드림컵은 KBO(총재 허구연)가 주최하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와 더불어 프로 선수 배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권위 있는 대회다.
연천 미라클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경기도리그 챔피언에 올랐지만, KBO 드림컵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 짜임새 있는 선수단 구성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숙원을 풀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그리고 강인권, 이택근, 이대형 위원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우승팀 연천 미라클에는 우승 트로피와 메달, 2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됐다. 특히 대회 MVP는 결승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 8타점 2홈런, 타율 0.417로 맹활약한 연천 미라클 외야수 두정민이 차지했다. 또한 우수투수상은 최우혁, 우수타자상은 이현, 감독상은 김인식 감독이 각각 수상하며 연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인식 감독은 “KBO 드림컵은 선수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무대”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또 2015년 창단 이래 연천군청의 변함없는 지원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 미라클의 우승은 군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연천군 체육진흥의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은 스포츠를 통해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KBO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황영묵(한화), 손호영(롯데), 박영빈(NC) 등을 배출했으며,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 등 독립리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