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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들이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과 보상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포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번 ‘전투기 오폭 사고 규탄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에는 백영현 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을 비롯한 14개 읍·면·동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투기 오폭 사고 규탄 포천시민연대 강태일 공동대책위원장은 “포천은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에 달하는 9개의 사격장이 위치해 있는 만큼 시민들은 수십 년간 위협에 노출돼 왔다”며 “총알이 민가나 도로로 날아드는 사건이 빈번하지만,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포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군이 정작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포천시민은 남북분단 현실을 직시해 군 관련 시설들이 들어서도 묵묵히 모든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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