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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경기도뉴스포털 |
양주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 강화조치에 나섰다.
17일 ASF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양주시 남면에 소재한 양돈농가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발생이며, 양주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네 번째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차량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6000여 두)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중수본은 16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양주시와 인접한 동두천·연천·포천·의정부·고양·파주 등 6개 시·군에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소독자원을 총동원, 양주시와 인접 6개 시·군 양돈농가 330곳, 주변도로 등을 소독 중이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인 방역대에 위치한 농장, 발생농가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 100곳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출하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이 이후 방문한 농가 380여 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시행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 160여대를 세척·소독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에는 영농 활동과 입산객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는 출산기(3~5월)로 접어들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요 도로 소독, 돼지농장 예찰·점검, 방역 수칙 교육·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가 발생한 남면 양돈농가는 지난해 12월 ASF가 첫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1.67㎞, 올해 1월 20일 두 번째 발생 농장으로부터 2.9㎞, 1월 28일 세 번째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5.88㎞ 떨어져 있다. 양주에선 이번 ASF 발생농장 포함 34 양돈농가에서 돼지 4만5451마리가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