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 소속 임현숙 의원이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제16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시상식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소수 수상자를 선정하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은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는 상이다.
올해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회복력 도시’를 주제로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 두 분야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임 의원은 ‘동두천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관한 조례’를 입안하고 대표로 발의한 공을 인정받아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임현숙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는 지난 3월 공포·시행됐다. 조례는 시 일정 지역을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해 깨끗하고 정돈된 가로환경과 문화적 특색이 어우러진 경관을 시민들에게 제공,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정된 지역 가로환경을 단장하고 이를 점차 도시 곳곳으로 확장해 도시 전체의 미관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임 의원은 조례 제정에 앞서 ▲주민 의견 수렴 ▲관련 부서장·유관 기관 정담회 ▲시범 대상 지역(서울병원 사거리) 가로환경 개선 사업 추진 ▲동두천 예쁜 길 함께 걷기 캠페인 ▲관련 5분 자유발언 등의 꼼꼼한 사전 준비를 거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례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이름의 조례로써, 올해 1분기 법제처 선정 주요 입법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조례는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친환경 가로 조성으로의 도시 설계 패러다임 전환과 주민협의체 등을 통한 시민 직접 참여 도시 설계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과 관광객 유인의 효과를 기대한다.
임현숙 의원은 “시민의 눈으로 내 고장 구석구석을 살펴본 것이 조례 제정의 계기가 됐다. 이 조례 시행으로 동두천 곳곳의 거리가 ‘걷고 싶은’ 예쁜 거리로 탈바꿈돼 도시 이미지가 개선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다”라며 “귀한 상을 받게 된 영광을 모든 시민에게 돌린다. 앞으로도 시민 활력을 높이는 ‘비타민’같은 의정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