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 활기찬 교육과 인재 육성을 선도할 ‘연천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운영계획의 세부내용이 공개되며, 군민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최근 군은 김덕현 군수, 김진수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상호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각급 학교장, 학부모,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발전특구 비전 선포식을’ 갖고 ‘교육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방시대’의 개막을 공언했다.
군이 군민, 교육청, 지역 대학, 산업체와의 논의를 거쳐 자신 있게 내놓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비전은 ‘지역교육 개혁+지역산업 활성화 및 정주 여건 개선’이다.
공식명칭은 ‘DIVE(Development & Incubator for Vibrant Education)’로 선정됐으며 군은 ▲안전하고 행복한 초등학생 ▲꿈과 비전을 탐색하는 중·고교생 ▲직업+대학+교육을 병행하는 청년 ▲지역에 기여하고 성장하는 중·장년 등을 대상으로 계획을 시행, 인구소멸 대응은 물론 자생력을 갖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비전을 관통하는 핵심 과제로는 ①연천형 늘봄체계 구축 ②공교육 경쟁력 제고 ③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 ④연천 BIX 연계 특성화 교육 등 4가지가 선정됐으며, 핵심 과제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총 16개 세부사업의 추진 방향이 구체화됐다.
먼저 ‘연천형 늘봄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권역별 늘봄센터 구축·운영 ▲공영 통학체계 구축 ▲UNESCO&글로벌 프로그램 개발·운영 ▲유보통합 센터 구축 등이 시행된다. 특히 군은 교육·돌봄 거점 구축을 위해 권역을 3개(중앙권-전곡·청산, 북부권-연천·신서, 서부권-군남·왕징)로 구분한 후 ‘전곡초교’, ‘연천초교’, ‘군남초중교’를 각 권역 늘봄센터로 낙점했다.
돌봄프로그램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촘촘히 진행된다. 각 학교 늘봄교실과 연계하는 오전(07시~09시)에는 기초학력 증진과 체험교육이, 권역별 늘봄센터에서 진행되는 오후(14시~18시) 및 저녁(18시~20시)에는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체육·예술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정-학교-돌봄센터를 잇는 공영 통학체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에 초점을 맞춘 ‘에듀택시·‘에듀버스’ 도입(내년 중순 무렵)을 위해 현재 관내 운수업체들과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현행 교육지원청(유치원)과 군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로 나뉜 역할과 기능을 정부조직법 개정에 발맞춘 유보통합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정책 추진의 표준모델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2.0 육성 ▲자율협약형 소규모 초·중학교 육성 ▲지역자원 활용 경기공유학교 운영 확대 ▲우수 교원 유치·육성 등이 시행된다.
이 중 군의 역점 분야는 전곡고교·연천고교와 함께 추진하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2.0’ 공모사업이다. 군은 현 전곡고(인문+직업)를 ‘발전협약형 자공고’로, 연천고(인문+특성화)를 ‘산업연계형 자공고’로 전환하기 위해 각 학교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공고로 전환되면 졸업자 가점(공공기관·기업)부여, 산업체 특별공채, 산업체 취업 시 대학 학비 지원, 지역인재 생활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초등~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천 생생Key 공유학교’를 운영, 관내 인적자원(군인·대학생 등)과 연계해 주요과목 밀착 지도는 물론 다채로운 특화 교육(음악·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맞춤 교육’ 분야에서는 ▲군인 자녀·학습지원 대상 학력 향상 교육 ▲디지털 기반 교원·학생 디지털 역량 강화 ▲문화·관광 교육 과정 및 인재 양성 ▲청소년 진로교육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군인 자녀를 비롯한 학습지원 대상자에게는 AI교과서 활용 학습진단, 보충학습, 온라인 맞춤 과정 운영, 학교 적응 프로그램, 맞춤형 상담 등 학습·사회·정서 분야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군은 학업을 수행하기 좋은 도시로 지역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인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끝으로 ‘연천 BIX 연계 특성화 교육’을 위해서는 ▲연천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 운영 ▲AI연계 그린바이오 직무·직업 교육 ▲학생 기초 능력 증진 및 주요 산업연계 전문인력 양성 ▲BIX 산업교육지원센터 운영 등이 이뤄진다.
이 중 군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과 학위 취득 과정 운영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군은 전곡읍 소재 통일평생교육원 내 ‘의료’·‘화학’·‘식품’ 관련 학위과정 개설을 위해 동국대학교 등 3개 학교와 협의(교수진 파견 등) 중이다.
학위과정을 이수한 군민은 연천 BIX 입주 기업에 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군은 입학자 전액 장학금 지급, 선발요건 완화, 계약학과 입학자격 확대, BIX 내 사내대학 운영 등 지원제도뿐만 아니라 특례 부여 및 사업 전환(확대)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6년 시범사업 기간 중 필요한 사업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시범운영 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에 정식 지정될 수 있도록 16개 세부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주민과 더 활발히 소통하며 계획을 보완·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덕현 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운영계획을 내실 있게 시행해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은 물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연천형 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 유도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천군은 매력적이고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 자신한다. 학생, 학부모, 학교, 산업체 등과 함께 우리 군 교육 발전을 위해 거침없이, 쉼 없이 Dive(뛰어들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