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재심을 청구했던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기사회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시장이 낸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장 선거 경선은 최용덕 현 동두천시장, 장영미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 소원영 전 동두천시의원 등 세 명이 치르게 됐다.
앞서 최 예비후보는 “당내 지지율 1위이자 그동안 당을 위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헌신한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동두천 당원과 시민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당의 결정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면서 지난달 30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 최용덕 예비후보 컷오프 반대 비대위 회원 80여 명은 관내 곳곳에 현수막을 게첩한 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을 방문, 최 예비후보의 경선참여 재심 수용을 촉구하며 당원 및 시민 2700여 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한 바 있다.
최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리고, 이번 재심 인용은 동두천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져버리지 않은 결과”라며 “경선 승리를 넘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 지난 4년 동안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의지를 비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선을 거쳐 박형덕 전 경기도의원을 동두천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최 예비후보의 본선행이 결정되면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은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