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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파크-행복주택 악취 문제 해결 ‘답보’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1.08.11 12:25 수정 2022.05.31 12:26

입주민 요구·LH 대책 변함없어… 시 중재 난항


송내아이파크 입주민들이 제기한 행복주택 재활용·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장 악취 유발 우려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입주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승수)측에 따르면 “LH의 반쪽짜리 해결책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 추가 논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괄목할만한 진전 없이 하루하루 입주날짜만 다가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만한 중재를 노력하겠다던 동두천시의 약속도 말뿐인 것 같다”며 “실질적 협상능력이 없는 입주민들에게 알아서 해결하던, 이해를 하고 살라는 듯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주민들의 요구는 변함이 없다. 아이파크 담과 인접한 행복주택 재활용·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장의 이전이다.

이전이 제한되면 2m이상 넓이와 4m이상 높이로 방음벽을 설치하고, 처리장 내부 냄새가 유출되지 않도록 확실한 차단시설(롤스크린 등)을 설치해달라는 것이다.

시의 입장도 달라진 것이 없다. 시 관계자는 “아이파크 입주민들의 요구사항과 LH가 제시한 해결책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며 “시민 행복을 위해 입주민 요구사항을 LH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LH가 제시하는 해결책 역시 변동이 없어 중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LH 역시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LH관계자는 “LH가 제시한 방안은 이전이 불가한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대책”이라며 “아이파크 담장과 행복주택 재활용·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장 사이 폭은 좁으나 서양측백나무 30~50주 식재가 가능하고, 분리수거장 내 차단막을 설치하면 악취 유출이 최소화 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분리수거장 내 차단막 설치는 수일 내 추진 가능하고, 나무 식재는 기상조건을 고려해 진행해야하는 만큼 입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현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행복주택 입주 예정자들도 차츰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동두천시의회 305회 임시회에서 정계숙 의원은 ‘시 행정을 무시하고 시민 피해를 가중시키는 LH의 횡포’, ‘아이파크 담장 인근에 나무를 식재하면 담장 전도 우려’, ‘준공 전 적절한 조치 미이행 시 강력 대응 예정’이라며 관련 내용에 대해 5분 자유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내용이 게시된 정 의원의 개인 블로그에는 입주 예정자들의 항의 댓글이 30여 개 넘게 달렸다.

일부 게시글을 살펴보면 ‘아이파크 재활용·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장 역시 행복주택 담장과 인접해 있고, 아이파크 분리수거장은 노후 시설이라 행복주택 쪽으로 악취 유입이 우려되는 것은 마찬가지’, ‘아이파크 재활용·음식물쓰레기분리수거장에도 가림막 설치 필요’, ‘행복주택 쓰레기분리수거장·음식물쓰레기처리장의 시설은 최신 시설인데 입주 전 악취에 대한 예단은 입주 예정자들을 시민으로 인정 않는 처사’등으로 분분하다.

시 관계자는 “행복주택 입주 전임에도 해당 사안이 시민 간 갈등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아이파크 입주자와 행복주택 입주 예정자 양측 모두에 조금씩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리며, 시는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중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주택(LH지행역더퍼스트)는 오는 8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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