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6·1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승리, 재선 도전을 확정지었다.
앞서 공천 배제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던 최 시장은 도당이 재심을 인용하면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민주당 도당이 9일 오전 발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 결과(6차)’에 따르면 최 시장, 장영미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 소원영 전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이 치른 3인 경선 결과 최 시장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오는 동두천시장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의 4년 만 리턴매치 대진표가 성사됐으며, 민주당은 경기도 내 31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참여기회조차 박탈됐던 후보가 결국, 다수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도당 공관위가 ‘당심’과 ‘민심’을 전혀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경선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물론,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공천심사 과정이 허술했다는 반증”이라며 “공관위가 당심과 민심에 역행할수록 결국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