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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문화/스포츠

기관탐방/연천수레울아트홀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19.01.02 14:08 수정 2022.05.30 14:10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 ‘해우소’, 삶의 가치 Up


연천군 연천읍에 위치하고 있는 ‘연천수레울아트홀’은 연천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센터로 군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연천문화예술을 견인하는 전당이다.

수레울아트홀의 ‘수레울’이라는 말은 ‘차탄(車灘)’이란 말의 순수 우리말로 도당골에 은거하던 고려 진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연천으로 친행하던 태종의 어가가 이 여울을 건너다 빠졌다 하여 붙여진 옛 지명이다.

연천지역은 우리나라 최북단이자 북한을 마주한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문화적 수요에 비해 공급에 인색했고, 안보논리에 밀려 각종 규제가 겹치면서 지역발전이 더딘 만큼 문화예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주민들은 문화예술의 갈증을 제때 해소할 수 없었다.

이에 연천군은 2010년 개관한 ‘연천수레울아트홀’을 군민들의 문화예술복지 증진 차원에서 접근해 용도의 다양화, 기획의 차별화, 맞춤형 공연 등 인근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로 시설과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약 6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약 2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장착한 수레울아트홀은 대연습실, 분장실, 평생학습실 등을 갖췄고, 인근 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등의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입히는 중이다.



‘연천수레울아트홀’의 최대 강점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뛰어난 기획력이다.

매년 분기별로 각종 기획공연을 마련하고 있는 아트홀은 문화가 있는 날(문화체육관광부), 대중가수 공연, 클래식, 연극, 뮤지컬,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 군민과 군 장병, 공연을 보기 위해 오는 관람객 등의 일반적인 선호도와 자체 기획력 등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최상의 공연을 공개한다.

영화관이 없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주말에는 CGV의 지원으로 소공연장에서 시중의 영화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신작 위주의 영화를 상영한다.

연천군시설관리공단 문화체육1팀 공연기획 권일 계장은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부터 음악적, 예술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클래식 공연까지 틀에 박힌 방법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되 군민들의 니드(Need)를 고려한 공연을 찾는 게 가장 힘든 과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청소년들이 고르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감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서함양과 건전한 여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어린이들과 청소년 대상의 꿈의 오케스트라는 전문 강사진과 인근 부대의 군악대 등이 나서 악기교육부터 공연까지 지원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공연예술에 국한된 개념의 문화가 아닌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넓은 의미의 선진 문화를 실현하고 있는 연천 문화·예술·공연의 중심 축, 전문공연장 수레울아트홀에서 풀어낼 2019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다만, 도심 외곽에 소재한데다 대중교통 편의까지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취재 중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문의: ☎834-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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