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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캠프 레드클라우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3.07.04 09:29 수정 2023.07.04 09:31

의정부시, 시민과 함께하는 CRC 도로 개방 행사 개최

의정부시는 지난 1일 반환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를 개방하고 시민들과 함께 보고, 걷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 최정희 시의회 의장, 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도·시의원, 윌리엄 테일러 미2사단장을 비롯한 시민 1500여 명이 함께했다.

시는 미군 부대 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옆 울타리를 투명 또는 개방형으로 설치하고, CRC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 구간의 왕복 2차로 도로를 정비해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또 시는 기념사진 찍기, 소원지 작성, CRC 지형 완성하기, 평화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며 시민들은 CRC 내부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도로 후문~정문까지 1㎞ 구간을 걸었다.

시는 CRC 통과도로가 개통(3일)돼 차량 진·출입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교통난 해소, 주변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 주민복지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시민은 “이국적 내부 모습과 시설물을 구경하면서 걸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미군이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들이 지금 활용해도 될 만큼 보존이 잘된 것 같아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역사적 의의가 있는 CRC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직접 보고 걸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CRC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통해 미래세대에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CRC는 미2사단 사령부가 주둔했던 미군기지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2019년 미군이 완전 철수한 뒤 지난해 반환됐다. 시는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굳건한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김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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