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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의정부시청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현재 의정부 동부지역 민락·고산지구 교통난 해소가 절실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8호선 의정부 연장을 통해 수도권 순환철도망 단절구간이 해소되고 시민들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고산지구 입주 본격화, 법조타운지구 조성계획 가시화 등 대중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광역교통 서비스 확대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남양주 별내별가람역까지 연장이 계획된 지하철 8호선을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하기 위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김동근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조속한 검토와 관련 지침 개정을 요구했다. 현재 시는 면적의 약 7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가용부지 마련은 물론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대한 공업지역 신규 지정 특례가 가능하도록 개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수도권정비계획 및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상 ‘물류단지’로 반영된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대한 계획 제외를 요청했다. 시는 근현대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 희생한 의정부시의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의정부 시민의 삶이 바뀌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부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원희룡 장관은 “의정부시 현안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해결을 위해 함께 깊이 고민해보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