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복회 경기북부연합지회(지회장 최재국)는 17일 3.1운동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사적 가치를 이해 및 기억하기 위한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소재)’을 찾은 독립운동가 후손·유족 회원 30여 명은 특별전시 ‘일상(日常)의 이상(理想), 대한민국임시정부 가족 이야기’를 관람하며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1919년 3.1 만세운동을 계기로 상하이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을 잇는다는 뜻에서 ‘대한’을,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민국’을 택해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했으며 광복의 순간까지 민족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순간’·‘하루’·‘연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대한독립선언서, 승리 역군 배지, 출근용 인장, 황기환 선생이 한인들에게 보낸 편지, 윤봉길 안경집, 현순자사 필사본, 국민회 입회 증서 등 독립에 대한 희망을 이어온 역사적 유산들을 눈과 가슴에 새겼다.
또 어려운 재정과 각지로 피난해야 했던 고된 여정 속에서도 행정·군사·문화·교육·외교·재정·만세운동 등 각 분야에서 독립 전쟁과 외교활동 등을 펼친 선열들의 숨결을 느꼈다.
최재국 지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이념과 투쟁방법의 차이를 넘어 통합을 일궈낸, 27년 동안 그 존재만으로도 민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음을 알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과 가치를 기억함은 물론 많은 이들과 공유 및 교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복회 경기북부연합지회는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인정받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 아픈 우리 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곳곳에 남아 있는 친일잔재를 뿌리 뽑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