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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30대 女자영업자 3.32%, 성적 관심 피해 경험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2.05.27 17:12 수정 2022.05.27 17:13

도 여성가족재단, “女자영업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필요”


경기도 20~30대 여성 자영업자의 3.32%는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으며, 40대 여성 자영업자의 2.21%는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도내 자영업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2021)를 재분석, ‘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자영업자는 124만8000명으로, 이 중 여성 자영업자는 전체 27.7%(34만6000 명)를 차지한다. 여성 자영업자의 75.9%(26만3000명)는 1인 자영업자이며, 여성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도·소매업(22.9%) ▲숙박·음식점업(18.1%) ▲교육서비스업(14.3%)에 종사했다.

재단이 도내 자영업자의 노동환경 부분을 분석한 결과 최근 한 달 동안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 등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1.09%로 남성 0.65%보다 높았다. 특히 20~30대만 보면 여성은 3.32%, 남성은 0.55%였다.

성희롱 피해 경험에서는 최근 1년 동안 성희롱을 당한 비율이 여성은 1.08%였다. 여성 중에서는 40대가 2.21%로 가장 높았다.

또 최근 한 달 동안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5.43%, 남성 5.41%였다.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남성 1.77%, 여성 0.57%였다.

업종별 폭력피해 경험을 살펴보면 성희롱의 경우 숙박·음식점업 피해율이 2.74%, 도·소매업 1.11% 등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지난 한 달 동안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을 당한 경험은 도·소매업 1.75%, 숙박·음식점업 1.35%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단체, 수리·기타 개인 업종은 언어폭력 5.37%, 모욕적 행위 2.52% 피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 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자영업자는 특정 장소에서 ‘문을 열어두는’ 영업적 특성으로 인해 폭력에 취약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 이들 노동환경에 대한 엄밀한 실태조사를 펼치는 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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