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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평생교육원 소공연장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동두천시독립유공자추모회’가 주최한 이번 광복절 경축행사에는 독립운동유공자 유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식전공연,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낭송,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시는 광복절을 맞아 14일부터 광복절 당일까지 주요 도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했고, 관계 기관과 각 가정에 태극기달기 운동을 적극 홍보했다.
행사를 주최한 동두천시독립유공자추모회 정경철 회장은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아 주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며 “이번 기념식이 77년 전 있었던 벅찬 감동을 10만 시민과 함께 상기하는 한편, 미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회동두천시연합지회 최재국 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 77주년이자 건국 74주년인 오늘 광복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앞에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에는 독립운동가와 건국 주역들의 피땀이 녹아있다. 이제 우리가 후손을 위해 노력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박형덕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순욱 부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은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의 정신을 이어 받아 지역발전에 맡은 소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은 축사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인 만큼, 과거를 디딤돌 삼아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만들 것”이라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존중하고 예우하며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복회동두천시연합지회 최재국 회장은 기념사 서두에서 “오늘 행사를 주최한 동두천시독립유공자추모회는 철저한 사제(私製)단체로 광복절 기념식을 주최할 역사성, 당위성, 정통성이 없다”며 “평소에는 관내 독립유공자와 자손들을 홀대하다가 필요한 행사에만 초청하는, 오늘과 같이 선열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결여된 행사는 개선돼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