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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두천시 자원순환가게, 5월 ‘Open!!’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2.04.20 15:08 수정 2022.05.31 15:09

폐 투명페트병·알루미늄 캔·철 캔을 ‘현금’으로


동두천시에서는 재활용품도 돈이 될 전망이다. 시민이 주도하는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동두천시에서 마련한 ‘자원순환가게’가 오는 5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깨끗하게 분리해서 가져온 재활용품을 ‘현금’으로 보상하는 사업이다.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고 재활용 단계를 간소화하며, 현금보상을 통해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위해 이달 초 전문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에코투게더는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과 ‘유가보상액 데이터 관리’를, ㈜초록별이 ‘재활용품 운반· 처리’와 ‘유가보상액 지급’을 담당한다.

자원순환가게에서 접수하는 재활용품은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투명페트병 ▲알루미늄 캔 ▲철 캔 등 3종류다. 배출한 재활용품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가 일정액(2000~3000원)을 달성하면 현금으로 보상한다.

자원순환가게는 오는 5월 12일(잠정)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운영장소(시민근린공원 또는 꿈나무 근린공원)를 조율하고 있으며, 추후 장소를 확정해 시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자원순환에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재활용품을 지참해 현장에 방문하면 된다. 계측된 재활용품별 종류와 무게는 포인트로 환산, 전용 앱(app)에 기록되며 전용 앱은 앱 스토어(아이폰)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은 현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수기 신청하면 된다.

품목별 보상액은 ▲투명페트병 10원(개당) ▲알루미늄 캔 600원(㎏당) ▲철 캔 100원(㎏당)이다. 투명페트병 보상액은 종류 및 크기에 상관없이 적용되며 품목별 보상액은 연중 재활용품 시세에 따라 기준단가가 변동될 수 있다.

시는 자원순환가게가 단순 재활용 마켓을 넘어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위한 재활용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각급 기관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을 학생 스스로 분리하고 포인트로 교환하면서 자원순환의 체계와 의미를 체험하는 한편, 재활용을 습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재활용품 수거로 소득을 창출해온 관내 저소득층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관내 환경이 자연스레 개선되는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기대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생활 쓰레기, 폐플라스틱 소각량, 이산화탄소 CO2 배출량을 동시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며 “현금으로 보상돼 시민 호응이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개선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사업을 정착시킬 구상이며 추후 보상 대상 품목을 플라스틱, 종이류, 유리병류, 의류, 아이스팩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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