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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워인터뷰/ 동두천시의회 김재수 의원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3.07.18 14:47 수정 2023.07.18 14:50

“시민의 보좌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 실현할 것”

제9대 동두천시의회에 입성한 동두천시의회 김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은 지역에서 꾸준히 정치 공력(功力)을 쌓아 온, 웬만한 정치인보다 더 친숙한 인물이다.

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걸음 비켜서 있던 그였지만 의회 입성이 1년이 지난 지금은 ‘시민의 보좌관’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최근 종료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송곳 질문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등 그동안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다음은 김재수 의원과의 일문일답.

■시의원으로 땀 흘린 1년의 소회는?
제9대 의회 입성 후 1년은 동두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전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동두천과 함께했다면, 지금은 시의원으로서 동두천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매사 ‘겸손하고 진중하자’ 다짐했던 초심 그대로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

■시의원 출마 계기는?
동두천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다. 시민으로서 또 인간 ‘김재수’로서 고향 발전에 이바지할 방법을 고민해 왔고, 내 고향과 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결심이 섰을 때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04년부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수행했고, 동두천 발전을 위해 기쁜 땀 흘렸다. 특히, 전철 1호선 연장 사업 추진 시 종착역을 소요산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의원 출마는 정치를 통해 배운 경험과 식견을 제대로 펼치고 싶었기 때문에 결심했다. 정치에 몸 담은 지난 20여 년은 동두천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시민을 섬기는, 시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방자치에서 ‘협치’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의회의 역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이제는 그를 넘어 의회 정치에서 협치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협치는 원활한 정책 결정을 위해 전제돼야 하는 핵심 가치다. 여당과 야당, 의회와 집행부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과정과 행정 절차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제9대 동두천시의회는 ‘시민 행복을 위한 감동 의정 실현’이라는 분명한 지향점을 설정했다. 집행부 정책에 대한 맹목적 반대와 견제는 갈등과 반목을 일으키고, 이는 결국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 구현에 걸림돌이 된다. 의회는 감시와 견제라는 기본 역할에 충실하되, 집행부와 함께 건전한 협치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라고 본다.

■‘시민의 보좌관’으로 불리는데
‘보좌관’은 시민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지 시민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힘들 때 힘을 보태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실현하도록 집행부에 제안하는 것, 그것이 ‘시민의 보좌관’의 이상적인 모습이다.

평소 관내를 거닐며 시민들과 자주 소통한다. 어르신, 형님, 아우 하면서 지역 현안도 공유하고 장기도 같이 두는 시간을 힐링으로 느낀다. 이런 친근한 모습이 ‘시민의 보좌관’이라는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한 여러분의 보좌관이고 싶다.
■현재 동두천의 핵심 현안은?
최근 동두천의 핵심 현안은 인구다. 인구 감소는 시의 자생력 저하는 물론 도시 존폐까지 위협할 만큼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인구 숫자에 집착하거나 지원금을 지급해 억지로 인구를 늘이는 등의 설익은 정책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명분 역시 부족하다.

인근 양주 옥정신도시는 내후년까지 인구 1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인구 증가 원인으로는 신규 공동주택 입주, 전철 7호선 연장 및 GTX-C 광역교통 인프라 조성 등과 같이 정주 여건을 갖춘 점이 꼽힌다. 이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 정주 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시는 신천 악취 개선, 전통시장 환경 현대화, 중앙동 구도심 개발과 같이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인프라 개선 사업부터 빨리 진행해야 한다. 동두천이 ‘내가 먼저 살고 싶은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록 자발적 인구 전입이 증가할 것이다.

두 번째는 ‘기업 주도형 인구정책’이다. 현재 동두천 국가산단 관련 2차 계획 변경이 승인됐고, 오는 2026년부터 기업들이 입주한다. 관건은 어떤 기업을 유치하느냐다. 대기업이 아니어도 직원 복지가 우수하고 탄탄한 중견기업이 많이 입주해야 한다. 특히, 업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고, 여성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기업이 동두천에는 필요하다.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보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기업형 육아 인구정책이다. 대신 이에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기도,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동두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부분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설치에 대한 견해는?
도 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 생연중 초대 운영위원장 등을 거치며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게됐다. 결론적으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분리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 교육은 지역별, 학생별 역량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각 지역 특성에 따라 학생 개개인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따라서 시를 위한 교육청을 별도로 신설, 동두천 학생들이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학생들이 향후 사회에 진출해 동두천을 위해 일하는 방안이 무엇일지도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결국, 교육 분야를 잘 육성하는 것이 동두천 인구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시민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을 만나고, 의견을 들으면서 시의원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시민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가 의정활동의 원동력이 된다.

제9대 동두천시의회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동두천을 위해 할 일이 많다. ‘파부침주(破釜沈舟,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의 자세로 동두천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시민의 보좌관 김재수’가 항상 여러분 곁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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