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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이 임진강 권역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개발,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거점 확보에 나선다.
최근 김덕현 군수는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임진강 권역별 관광 개발을 공식화했다. 군은 권역별 관광 개발 기본구상용역(4월)을 착수한 데 이어 이달 중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의 초점은 ‘평화’·‘역사’·‘문화’·‘자연’ 등 임진강 권역(L=48.2㎞)이 품고 있는 고유한 관광자원을 전략적·체계적으로 개발하는데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대상 지역을 ‘1권역-중면 필승교~군남면 북삼교’, ‘2권역-군남면 북삼교~미산면 동이대교’, ‘3권역-미산면 동이대교~장남면 고랑포구’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한 상태이며 각 권역을 연결(벨트화)하는 구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진강 권역별 관광 개발 계획의 디자인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군민들은 임진강과 관련된 역사가 구석기시대~한국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만큼 콘텐츠별 이야기를 치밀하게 연결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오직 연천에서만 체험 가능한 관광 상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민들은 권역 관광벨트를 구현할 자원별 핵심 키워드로 ▲평화-남북분단의 상징인 DMZ, 6·25전쟁 시 주요 전투, UN군 화장장 ▲역사-삼국시대 성곽 터 등 역사 유적 및 유물, 경순왕릉, 고랑포구 ▲문화-고인돌 등 거석 기념물, 임진강 참게 줄 당기기, 쌍겨리소리, ▲자연-현무암 협곡, 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조류와 희귀 곤충·담수어·특산식물 등을 손에 꼽았다.
아울러 지역밀착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구축, 연중 고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축제와의 시너지 방안, 각 관광자원-마을 연계를 통한 주민 참여 역량 강화 등을 기대했다.
군민 A씨는 “임진강 권역은 자연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장소인 동시에 구석기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역사를 품은, 살아있는 기념물”이라며 “평화·역사·문화·자연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체인 만큼 군 관광산업의 최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오는 11월까지 임진강 권역 관광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4월경 국·도비 보조사업과 공모사업에 신청할 방침”이라며 “임진강 관광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관광 벨트화는 물론 나아가 임진강 권역의 국가 정원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