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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할 수 없는 식욕과 많은 이들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 그 사이에서 고민하며 내 사랑 ‘고기’의 유혹마저 참아야 했던 서러운 날들. 연말연시가 다가올수록 자연스레 좋은 사람들과의 식사 약속이 늘어날 텐데….
아무리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는 고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금은 색다르면서 살찔 염려 없고 건강에도 좋은 오리구이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달궈진 숯불 사이 오리고기가 ‘치이익~’ 소리를 내며 노릇하게 익어가고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지방과 살코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입안에서 육즙이 폭발하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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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10여 전 양주지역에서 오리구이 전문점을 운영, 동종 업소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 장사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그러던 중 2016년 전국을 뒤흔든 조류독감 파동 때 영업 중단이라는 큰 시련이 따랐고, 절치부심하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이곳 동두천으로 가게를 옮겨 지금의 식당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홍성도 씨는 “10년간 오리음식 외길을 걸으며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홍삼과 오리고기의 궁합도 이런 시도 끝에 얻어낸 결과”라고 소개한다.
때문에 가게에서 사용하는 오리고기는 모두 홍삼에 재워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홍삼오리회전숯불구이’의 주력 메뉴는 식사와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인 오리회전구이와 로스구이다.
오리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끼운 꼬치를 4방향의 숯불 위에 올리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구워지는 직화회전구이와 참숯 불판 위에 구워 풍부한 향과 식감을 만끽할 수 있는 로스구이가 이 집의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메뉴다.
회전구이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준비하기 때문에 성격 급한 고객은 사전에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안주인 김순례 씨의 손맛이 제대로 녹아있는 부추 무침, 갓김치 등의 밑반찬은 오리구이의 맛을 한층 풍성하게 하는 감초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오리 곰탕과 호박죽은 단품 메뉴로도 손색없을 만큼 정성과 맛이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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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씨는 “다녀간 손님이 입소문을 내주고 다시 찾아와주면서 단골이 많이 늘었다”면서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아직 우리 가게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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