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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활

힐링스폿/연천 한탄강오토캠핑장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18.12.21 13:56 수정 2022.05.30 13:59

‘명불허전’ 전국 3대 캠핑장… 장비 없이 추억 완성


매서운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설렘과 추억을 동반한 눈송이가 대지를 덮어 설경이 장관이다. 캠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니 숲속 텐트, 높은 나무, 환히 웃는 가족, 바비큐, 모닥불 같은 낭만적 장면이 떠오른다. 반면 ‘겨울 캠핑은 춥고 힘들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캠핑 고수들은 겨울캠핑의 매력은 다른 계절에서 느낄 수 없는 운치와 낭만을 선사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겨울캠핑은 기본적인 장비가 갖춰지기까지 심리적 갈등과 걱정이 앞서 엄두내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런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초보 캠퍼나 중수 캠퍼, 장박이 일상인 고수 캠퍼 모두가 만족할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캠핑장이 연천에 있다.

 

3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한탄강 관광지’ 표지만이 보인다. 휴전선을 가로질러 흐르기에 분단의 탄식이 돼 ‘한탄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말도 있지만 한자를 직역하면 크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한’과 여울 ‘탄(灘)’을 합쳐 ‘큰 여울이 있는 강’이라는 뜻이다.

전곡읍 전곡리 한탄교와 사랑교 사이 강변 1.5km에 펼쳐진 한탄강 관광지 내에 ‘한탄강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오토캠핑(자동차 야영장) 105면, 카라반(캠핑 트레일러) 59동, 캐빈하우스(독채형 통나무집) 16동 등 ‘국내 3대 캠핑장’으로 꼽히는 매머드급 규모다.


전기, 온수, 화장실, 샤워실, 세척장 등의 편의시설은 명성에 걸맞게 24시간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하다. 캠핑준비가 ‘1도 안된’ 초보 캠퍼부터 고수 캠퍼까지 다양한 니즈(Needs)에 맞춤형 선택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자연’인 캠핑장의 슬로건 대로 어린이 공룡캐릭터공원, 교통랜드와 축구, 풋살 경기장, 물놀이장, 바닥분수 등의 시설이 관광지 내에 입지해 있어 견학과 체험이 가능하고, 자전거와 스쿠터로 산책을 하는 등 가족, 연인, 동료 등과 캠핑과 레저, 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장과 가까운 ‘전곡리유적’과 ‘선사박물관’에서의 시간여행이나 열쇠전망대와 태풍전망대의 안보현장 견학 등 이색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도 매혹적이다.
캠핑이 아니어도 휴양시설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가성비를 따지는 경기북부, 서울강북지역 대학생들은 굳이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며 강원도로 M.T를 갈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한탄강오토캠핑장을 선택하면 ‘시간과 비용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김유국 시설관리공단 차장은 “캠퍼들이 추억을 쌓는데 일조하기 위해 11월에는 ‘가족사랑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고,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산타클로스 이벤트’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기별 다양한 고객층이 만족할 다채로운 행사를 개발하겠다”고 자신했다. 

인근 열쇠부대, 태풍부대 신병교육 수료식이 끝나고 꿀 같은 반나절 휴식 후에 귀대하는 신병들이 가족과 힐링의 시간을 갖는데 최적이다. 취사도구가 모두 갖춰져 식재료만 준비하면 오랜만에 엄마의 손맛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패스트푸드 중독인 장병들을 위해 배달안내 책자도 구비 돼 있다.

 

소복이 눈이 내려 앉아 또 다른 절경을 뽐내는 한탄강의 겨울풍경, 전국의 많은 캠퍼들을 유혹 중이다.
예약: www.hantan.co.kr (사전예약제) / ☎83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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