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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은 오는 4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DMZ백학문화활용소에서 정전 70주년 기념 ‘백학역사박물관 유물 다시보기 展’ 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백학역사박물관이 소장 중인 유물의 의미에 사진 예술 형식을 더한 전시로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각종 유물을 통해 백학면 주민의 삶 속에 남아있는 전쟁의 기억,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
전시는 ▲비전투 요원으로 참전한 노무자 부대원의 삶과 이야기 ▲주민들이 수집한 전쟁사·생활사 유물 ▲벽화 및 모형 땅굴 ▲레클리스 군마 이야기 ▲마을의 6.25 관련 이야기 ▲대북 관련 지뢰 도발 및 불온문서 등 정전 70년 동안의 도발 자료, 민속·향토 물품, 생활자료로 구성된다.
백학문화마을 조성사업단 김재원 감독은 “백학면의 역사적 배경, 주민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에 내외부의 다양한 시선을 엮어낼 계획”이라며 “DMZ 일원의 대표 문화마을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여러 주제를 지역문화 및 대중문화와 접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DMZ 일원의 대표 문화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학역사박물관은 백학의 100년 역사와 문화를 담기 위한 주민의 노력으로 지난 2018년 11월 개관,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38선과 휴전선이 공존하는 지역적 토대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역사 알리기 문화활동 및 백학의 오늘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