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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87%,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공감’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3.03.02 17:30 수정 2023.03.02 17:31

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숙의 공론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가 진행한 도정정책 공론조사에서 참여 도민의 87%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미래상과 과제 도민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학습하고 토론하는 ‘숙의 과정’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한 조사 결과 변화를 살펴보면, 1차 조사 시 64% 수준이었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차 조사에서 87%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부 도민의 경우 1차 조사 57%에서 3차 조사 83%로 동의비율이 26%p 상승하면서 큰 의견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북부 도민도 1차 71%에서 3차 91%까지 높아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성장 기회와 잠재력이 높아서(1차 78%→3차 88%) ▲경기남부와 북부는 생활·경제권이 달라 행정 효율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1차 77%→3차 87%)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어서(1차 78%→3차 86%) 등으로 나타나 숙의 과정을 거칠수록 각각의 설치 필요 이유에 대한 공감 비율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미래상과 비전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북부의 발전 잠재력을 현실화한 대한민국의 신성장 엔진으로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1차 68%→3차 85%) ▲수도권 내 상생발전과 수도권 지방 균형발전 모델로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1차 73%→3차 84%) ▲국제 자유 평화 도시로서 남북 통합의 실험장이자 중추 거점으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1차 61%→3차 72%) 순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공론조사는 도 내 1년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권역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을 모집한 후 총 3차례 진행했다. 1차 조사는 사전학습 없이 진행됐으며, 2차 조사는 숙의 토론자료로 자가 학습을 한 후 진행됐다.

최종 3차 조사는 지난해 12월 17~18일 진행한 ‘숙의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발표·질의응답·분임 토의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 290명이 숙의 공론조사 전 과정에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도민, 전문가, 정책 관계자가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민들의 숙의 전·후 의견 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은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상과 과제 도출’을 의제로 진행된 이번 공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갈등해결&평화센터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조사 전반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구성된 ‘경기도 숙의 공론조사 연구자문위원회’ 검토와 자문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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