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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년 제32회 연천 구석기축제 결과는?… ‘대성공!’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5.06.24 10:29 수정 2025.06.24 10:39

문화관광 경쟁력 향상&2029 구석기엑스포 가능성 ‘확인’

지난달 열린 ‘제32회 연천구석기축제’가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동시에 오는 ‘2029년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로의 진화 가능성 역시 분명한 수치들로 재확인됐다.

연천군은 최근 제32회 연천 구석기축제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축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덕현 군수를 비롯한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축제 결과보고, 경제성·관람객 만족도 분석 전문가 발표, 추진위원 토론 등이 이뤄졌다.

올해 구석기축제 평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교수 허준)에서 수행했다. 전문연구·조사원으로 구성된 산학협력단은 ①현장 방문객 설문 조사(1:1면접) ②연천군 내 주요상권 방문 조사 ③전문가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경제효과 분석
먼저 지난달 5월 2~5일 전곡리 유적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구석기축제에는 총 ‘6만6562명’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5만5308명) 대비 1만1254명이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방문객의 83.2%(5만5391명)가 타 시·군에서 온 방문객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방문객의 71.07%가 가족·친지와 함께 온 것으로 조사되며 ‘가족형 축제’로서의 굳건한 입지가 재확인됐다.

총 직접 경제효과는 ‘33억358만 원’으로 산출됐다. 이 중 타 시·군 방문객 지출액이 전체의 87.57%(33억6000만 원)를 차지, 탁월한 외부 자금 유입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타 시·군 방문객은 1인당 평균 ‘6만643원’을 지출했고 식음료, 문화·유흥, 쇼핑과 관련한 소비가 전체 지출의 55.96%(약 21억)인 것으로 확인됐다.

간접 경제효과 총량은 ‘119억9600만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 중 연천군 내에 미치는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92억8000만 원’으로 구석기축제의 상품성과 함께 지역 먹거리, 살거리, 즐길 거리 등의 융합화 수준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문객 만족도 평가
전체 방문객의 87.32%는 사전에 구석기축제 방문을 계획했으며, 축제 정보는 인터넷 매체·SNS(48.57%), 구전(26.79%) 등을 통해 접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방문객 체류 시간은 3~5시간(35.35%)과 5~8시간(31.96%)의 비중이 높았고, 사상 처음 체류형(1박 2일~) 방문자 비율이 2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획’ 부문에서 전체 방문객들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축제주제·콘셉트 독창성’과 ‘구석기 체험마당 등 대표 프로그램’이었다. 이를 방증하듯 군민의 80.4%, 타 시·군 방문객 26.92%(약 1만5000명)가 최소 2회 이상 구석기축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올해 축제에 대해 ‘타 축제와 차별된 우수 축제’, ‘다시 오고 싶은 축제’, ‘연천 여행과 지인 추천을 결심한 계기’, ‘연천의 문화적 가치 보존에 효과적인 축제’, ‘선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 등으로 평가하며 지속을 넘은 발전 및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상권 의견 분석
지역 상권에 미친 파급력 역시 유의미한 수치로 확인됐다. 지역 상인(전곡역 일원)의 약 83%는 구석기축제 기간 중 타 시·군 축제 방문객의 상권 유입을 경험했고, 축제 기간 중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66.67%, ‘업장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0%에 이르는 비중을 보였다.

또 지역 상인의 65.51%는 구석기축제가 상권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축제 종료 이후에도 상권 내 고객 유입 증가가 이어졌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축제로 발전 가능(93.1%)’, ‘세계구석기엑스포로 도약 가능(72.68%)’등의 응답을 통해 구석기축제가 지닌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상권 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동시에 확인됐다.

■전문가 현장 모니터링 결과
올해 구석기축제를 평가한 국내 지역축제 전문가(10명)는 내년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오는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엑스포(EXPO)’로의 도약을 위한 개선사항을 도출, 세부 내용을 군에 자문했다.

먼저 ‘콘텐츠 차별성·확장성 제고 방안’에서는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구성 ▲기술 융합 콘텐츠 도입 ▲연중 운영 및 지역 자산화 전략 수립 ▲주민과의 협력 및 아카이빙 등에서 미세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관광 활성화 및 엑스포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 전환 방안 수립 ▲연계 관광 인프라·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파급 구조 구축 ▲엑스포 중장기 전략·비전 강화 ▲전곡선사박물관 연계 운영 등이 제안됐다.

김덕현 군수는 “올해 축제는 유료화 정착, 프로그램 다양화, 관광상품 연계를 통해 연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24-2025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걸맞은 위상을 뽐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각 기관·단체·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며, 오는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엑스포의 가능성이 분명하게 증명된 만큼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보완하고 개선하겠다. 엑스포 개최를 통해 연천을 구석기 문화의 글로벌 거점이자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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