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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이자 명실상부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인 ‘동두천 록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말 개최된 경기도 지역축제심의위원회에서 동두천 록 페스티벌 등 도 내 각 시·군을 대표하는 23개 축제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선정된 축제 23개를 평가순위별로 등급을 매겨 상위등급 6개는 1억 원씩, 중위 등급 10개는 7000만 원씩, 하위등급 7개는 5000만 원씩 도비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으로의 회복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도 내 35개 지역축제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참여도 ▲지속가능성 ▲안전관리 강화 등이었다.
중위 등급에 선정된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보조금 7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는 보조금을 축제 핵심 프로그램 운영비 및 홍보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열릴 제23회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9월 16일, 17일 이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축제 장소는 협의 중”이라며 “K-Rock 발상지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알차고 풍성한 기획은 물론, 경기관광축제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두천시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 록 음악의 발상지이자 팝 음악의 태동지가 됐다. 이런 배경으로 지난 1999년 ‘동두천 록 페스티벌’이 탄생했으며 국내 후발 유사 페스티벌 문화의 도입과 정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과 아마추어 록 밴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점, 폭 넓은 관객참여를 위해 무료 공연을 펼치는 점에서 타 록페와 확실한 차별성을 띠며 유수의 록 마니아들로부터 ‘한국 록 음악의 성지를 지키는 공연’,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는 공연’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