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

119구급대, 지난해 8.8초마다 출동해 15초마다 1명씩 이송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3.02.21 14:41 수정 2023.02.21 14:42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이송 증가, 특별구급대 중요성 늘어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356만4720건으로 이 중 199만6688명(출동 건수의 56%)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해 5470명을 이송한 수치로, 8.8초마다 출동해 15초마다 1명씩 이송하는 셈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41만5764건(13.2%), 이송 인원은 17만2869명(9.5%) 증가했다.

이송 인원 연령으로는 60대가 17%로 가장 많았으며, ▲80대(16.4%) ▲70대(16.2%) ▲50대(13.6%) ▲40대(9.3%) ▲20대(7.9%) ▲30대(7.5%) ▲10세 미만(4.4%) ▲10대(4.1%) ▲90대 이상(3.6%)순으로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집안이 64.7%로 가장 많고, 도로 9.8%, 도로 외 교통지역(아파트 내부 도로 등) 6%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전년보다 운동 시설 40.3%, 교육 시설 39.4%, 오락·문화시설이 27%가량 증가했다.

중증 응급질환인 심정지, 심·뇌혈관 질환 환자 이송 인원은 38만91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만1908명(18.9%)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심혈관계질환자가 22.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뇌혈관계질환자는 17.8%, 심정지 환자는 5.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3만5073명으로, 전년도보다 1840명 늘었다. 소방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개인별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런 심정지 환자는 계절 중 일교차가 큰 봄과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에, 시간대로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9~10시와 오후5~6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5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봄·겨울철에 각별한 관리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는 기후변화 등 다변화된 생활환경에 따라 심정지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확충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및 의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1분 1초라도 빠르게 전문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 2019년도부터 일반구급대보다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전국 286곳에 편성해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지엔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