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 건수는 356만4720건으로 이 중 199만6688명(출동 건수의 56%)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9766건 출동해 5470명을 이송한 수치로, 8.8초마다 출동해 15초마다 1명씩 이송하는 셈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41만5764건(13.2%), 이송 인원은 17만2869명(9.5%) 증가했다.
이송 인원 연령으로는 60대가 17%로 가장 많았으며, ▲80대(16.4%) ▲70대(16.2%) ▲50대(13.6%) ▲40대(9.3%) ▲20대(7.9%) ▲30대(7.5%) ▲10세 미만(4.4%) ▲10대(4.1%) ▲90대 이상(3.6%)순으로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집안이 64.7%로 가장 많고, 도로 9.8%, 도로 외 교통지역(아파트 내부 도로 등) 6%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전년보다 운동 시설 40.3%, 교육 시설 39.4%, 오락·문화시설이 27%가량 증가했다.
중증 응급질환인 심정지, 심·뇌혈관 질환 환자 이송 인원은 38만91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만1908명(18.9%)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심혈관계질환자가 22.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뇌혈관계질환자는 17.8%, 심정지 환자는 5.5%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3만5073명으로, 전년도보다 1840명 늘었다. 소방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개인별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런 심정지 환자는 계절 중 일교차가 큰 봄과 평균기온이 낮은 겨울에, 시간대로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9~10시와 오후5~6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5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봄·겨울철에 각별한 관리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는 기후변화 등 다변화된 생활환경에 따라 심정지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확충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급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및 의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1분 1초라도 빠르게 전문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 2019년도부터 일반구급대보다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전국 286곳에 편성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