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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과 윤종영 경기도의원,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김미경 부의장, 윤재구·박양희·박영철·박운서·배두영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군수는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보훈의 의미를 담아 진행될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의 최적지는 연천군”이라며 “연천은 6·25전쟁 당시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참전해 지켜낸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으로 참전용사와 전우 모두의 기억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군은 6·25 전쟁 중 UN군의 코만도 작전으로 사수한 경계를 정전협정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곳이기에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군에서 열릴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연천군이 6·25전쟁과 관련한 역사자료 발굴과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음을 설명했다.
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전쟁 UN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 전쟁 당시 16개 UN병력지원국 모든 군대가 전투를 수행한 유일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군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전곡읍 남계로 408)를 행사 개최지로 고려 중이다. 이곳은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남북 청소년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설립된 통일부 소속기관이며, 국가통일원점인 중부원점(북위 38도, 동경127도)을 포함해 남북 화합 메시지 전달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김덕현 군수는 “참전용사들의 땀과 피로 지켜낸 연천에서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야 한다는 역사적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통일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