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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천군, 서울~연천고속도로 사업 조기 착공 ‘사활(死活)’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5.01.21 09:42 수정 2025.01.21 10:01

-君, “군민 생활 전 분야 개선에 서울~연천고속도로 꼭 필요”
-민선 8기가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에도 서울~연천고속道 ‘필수’

연천군은 올해 연천 발전의 마지막 퍼즐,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 도로’로 명명된 ‘서울~연천고속도로’는 서울-양주-동두천-연천까지 ‘총 50.7㎞’ 구간을 4차로로 잇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2조80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서울-양주 29.9㎞ 구간은 현재 민자사업이 확정, 오는 2026년 착공 및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군은 ‘양주 은현분기점’에서 ‘연천 군남분기점’까지 ‘20.8㎞’를 연결하는 구간의 조기 착공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특히 김성원 국회의원,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 등 평화로 4개 시·군과의 논의를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동합의문을 채택(2023년 4월)했고, 절대다수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도 국토부에 전달(2023년 6월)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국무총리(2월)와 국토부(10월)에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양주-연천구간 고속도로 기초조사용역비 반영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국토부의 기초조사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산업’, ‘의료’, ‘복지’, ‘관광’ 등 군민의 생활 전 분야에서 서울~연천고속도로가 꼭 필요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착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군은 국정과제,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지역균형발전특별법 등을 톺아보며 탄탄한 논리를 구축 중이다.

또 분야별 기대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병행하고 있으며, 구축한 논리와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조사용역 이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확정(국비, 8259억 원 투입)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연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천군민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군민 불편이 단박에 해소된다. 현재 군은 도 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 접근노선이 없는 실정이며,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서는 40분가량을 이동(약 30㎞)해야만 한다.

또 군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응급의료취약지역이자 도 내 유일하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다. 서울-연천고속도로가 놓이면 인접 지역 응급의료시설 이용, 긴급 환자 이송 등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의료시설 불균형을 비롯한 의료공백 문제도 상당 부분 보완된다.

연천BIX(은통일반산단)를 비롯한 관내 기업의 경영 여건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연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물류비 절감, 고용효과 증대는 물론 연천에서 생산한 농·공산품의 수도권 이동 역시 빨라진다. 이 경우 새로운 기업유치-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2026년 ‘국립연천현충원’이 문을 열면 연천을 찾는 추모객 행렬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 번째이자 대전현충원 이후 40년 만에 조성되는 국립연천현충원은 최종 10만기까지 안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추모와 휴식이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현충원만을 고려해도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례로 연평균 추모객이 400만 명에 육박하는 서울현충원(동작구)은 한남IC에서 약 4㎞, 연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전현충원(유성구)은 유성IC에서 3㎞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연천고속도로가 없으면 국립연천현충원의 접근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추모객의 불편은 가중될 수밖에 없으며, 왕래가 불편할수록 추모객의 방문 빈도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에 군은 호국보훈사업을 총괄하는 국가보훈부에도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을 위한 협업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군은 민선 8기에서 추진 중인 각종 대규모 사업의 성공에도 서울~연천고속도로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현재 군은 ▲관광-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세계생태평화정원, 세계 구석기EXPO ▲산업-그린바이오클러스터 ▲SOC-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종합장사시설, 국립 보훈종합복지시설 ▲정책-세컨드홈, 기회발전특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모든 사업의 마지막 퍼즐을 ‘서울~연천고속도로’로 판단, 반드시 조기 착공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김덕현 군수는 “우리 군은 평화 시대 한반도의 경제적 중심지로 발전할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향후 서울과 경기도, 나아가 강원도를 잇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서울~연천고속도로 착공은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플랜으로, 대승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경제성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개발 소외지역으로 지내온 우리 군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측면으로 고속도로 건설을 바라봐야 한다”며 “서울~연천고속도로는 경기 북부와 연천군의 발전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분단을 넘어 평화 시대 한반도를 위한 초석(礎石)이 될 인프라다. 사활을 걸고 반드시 조기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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