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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이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수도권 화장장 부족 사태’를 최단 시간 내 종식시킬 최적의 방안은 ‘연천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임을 자부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 도 내에는 4곳의 화장장이 가동 중이다. 하지만 ▲수원(연화장) ▲성남(영생관리사업소) ▲용인(평온의 숲) ▲화성(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등 모두 남부에만 쏠려 있다. 이는 고스란히 화장장이 없는 동북부권 시·군 주민에게 화장 비용 격차로 작용한다. 화장시설 이용요금은 관내·외 이용객 구분에 따라 약 10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실제 화장시설 4곳을 관내시설로 이용하는 남부 지자체 11곳은 ‘평균 10만 원’ 정도로 시설을 이용 중이다.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 승화원은 고양·파주 주민들에게만 관내 이용객 요금을 적용한다.
이용이 가능하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도 내 소재 화장장 예약이 가득 찰 경우 동북부권 주민들은 멀게는 강원도, 충청도까지 원정 화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화장장 예약을 못 해 4~5일장을 치르는 경우도 적잖이 발생한다.
이에 연천군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나섰다. 군은 지난 2022년부터 동두천, 포천, 양주, 의정부 등 지리적·생활권역이 인접한 지자체와 함께 설치 및 관리하는 방식의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군은 2023년 11월부터 타당성 용역에 착수, 지난해 말 기본 밑그림을 완성했다.
총사업비 1106억 원이 투입될 ‘연천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대상지는 신서면 답곡리 산189번지 일원으로, 개발 면적은 15만5419㎡(사업면적 32만㎡)에 이른다.
군의 계획에는 ▲화장로 8기(4598㎡규모, 2층) ▲4만기 규모 안치시설(봉안당-1만5100기, 봉안담-4300기, 자연장지-1만2800기, 수목장림-7800기) ▲주차장(250면) ▲유족 편의시설 등이 꼼꼼하게 반영됐다.
시설 세부 배치는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미세조정 중(~2월 말)이다. 중점으로는 산책로·광장·공원 등의 구성비를 줄이는 대신 참여 지자체 인구수를 고려, 시·군별 안치시설 배분을 확대하는 안(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사업 대상지로 진입하는 ‘도신로’와 ‘답곡로’는 차량 소통에 제한이 없는 상태이며, 진입로와 연해 있는 천덕로·연신로·강변길 등과 대광리 기차역도 근거리(3㎞ 이내)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군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에 따라 진입로 개선(확장)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26년 국립연천현충원 개장 이후에는 대광리역에 정차하는 전세 열차 운행 방안까지 조율하고 있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군은 신서면 상권과 연천읍 일원 상권까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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