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관내 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마련을 위해 ‘2025년 양주문화관광재단(가칭)’의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문화관광과장 등 직원 11명이 ‘강원도 영월문화관광재단’과 ‘경기도 포천문화관광재단’을 찾아 벤치마킹했다.

먼저 지난 2015년 설립된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역 문화 예술 정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단종문화제 ▲김삿갓문화제 ▲동강국제사진제 등 특색 있는 축제를 개최, 영월군을 문화 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 지난 2021년된 ‘포천문화관광재단’은 광릉숲과 한탄강 등 자연유산과 예술 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측은 재단 설립 초기부터 시민공청회 개최를, 포천문화관광재단 측은 독자적인 정체성·역할 확립과 문화정책 및 예술 창작 활동 지원 등을 시에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벤치마킹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자문을 통해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설립 협의, 조례 및 정관 제정, 임직원 공개모집 등 행정절차를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문화관광재단(가칭)은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을 이끌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자치 활성화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의 독창적인 문화 가치를 발굴하는 동시에 우리 시의 특성과 자원을 반영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