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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천군, ‘한탄강 폐철교’ 활용방안 찾는다!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1.12.31 13:08 수정 2022.05.31 13:09

등록문화재 지정 검토 및 활용방안 용역 추진


연천군이 경원선 폐선 구간과 폐철교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을 적극 수렴, 근대 문화유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군은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관련해 근현대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한탄강 폐철교(한탄강교·초성천교) 등에 대해 ‘등록문화재 지정 검토’ 및 ‘활용방안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내년 12월 개통을 앞둔 ‘경원선 복선전철’은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현재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총 20.9㎞)은 복선 전제 단선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최근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과정에서 역사의 상흔이 남아 있는 한탄강 폐철교 등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한탄강 폐철교는 1914년 일제강점기 때 건설된 철교로 근대 가장 오래된 교량 중 하나이며, 일제강점기 물자 수탈과 6·25전쟁 당시 전투가 벌어진 현장이다.

이에 군은 한탄강 폐철교 등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최근 철도공단에 ‘궤도·침목 철거 작업 중단’, ‘경원·진접선 상판 작업 협의 후 진행’을 요청했으며 폐선 구간과 폐철교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거친 후 관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등록문화재 지정 가치 등에 대해 학계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등록문화재 지정과 활용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관련 기관(철도공단 등)과의 협의,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공단 심사, 보수·보존 비용, 구체적 활용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광철 군수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한탄강 폐철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경원선 복선전철의 차질 없는 개통과 근현대사 상징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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