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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외부청렴도+내부청렴도에 부패사건 발생현황+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적용한 총 592개 기관의 올해 종합청렴도 산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청렴도 측정은 대상기관에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14만5006명의 국민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외부청렴도)와 소속직원 6만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내부청렴도)를 종합해 도출했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종합청렴는 내·외부 청렴도 결과를 합산한 후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 적용해 점수로 산출됐다. 하지만 점수 발표방식이 순위 위주 보도를 양산하고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어 등급으로만 발표하고 산출 점수는 각 해당 기관에 개별 통지됐다.
특히 올해는 기관장·고위직의 성(性)비위 사건을 새롭게 감점으로 반영했으며, 외부청렴도 측정항목에 공직자의 갑질행위와 내부청렴도 측정항목에 이해충돌 관련 항목을 신설했다.
먼저 ‘동두천시’의 올해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는 시 단위 74개 지자체 중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등급’ 그룹에 머무르며 등급별로는 평년작을 유지했다.
이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지만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3등급을 나타냈다. 시민이 느끼고 판단한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변함없으나, 직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청렴도는 나빠졌다는 정반대의 응답이 도출된 것이다.
다음 ‘연천군’의 올해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는 군 단위 82개 지자체 중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3등급’ 그룹에 머물러 그동안 펴온 청렴 시책이 난감해졌다.
이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3등급을,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2등급을 나타냈다. 군민은 공직사회의 청렴도가 나빠졌다 평가한 반면, 직원들은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도가 개선됐다는 반대의 응답 결과를 내놨다.
권익위는 올해 외부청렴도 결과의 특징으로 공공기관과 업무를 처리한 시민의 부패인식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나 공직자의 갑질행위에 대한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부청렴도 결과의 특징으로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지만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내부 구성원간 갑질과 퇴직자의 영향력에 의한 부당한 업무처리 항목에서 개선 필요성을 도출했다.
시·군 관계자는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취약한 분야의 개선점을 조기에 찾아 처방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