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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천군 임야에 불법폐기물 매립 ‘파장’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1.10.19 12:40 수정 2022.05.31 12:41

진상리 일원, 고발조치 등 군 대응 한발 늦어


연천군 소재 임야(군남면 진상리76)에 다량의 건설폐기물이 불법매립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번지고 있다.

18일 군과 주민들에 의하면 이달 2일 오전부터 15톤 덤프트럭 7대 정도가 해당 임야를 오갔으며, 굴삭기로 땅을 판 후 혼합된 건설폐기물을 매립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런 정황은 인근 농장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주민이 확보한 자료에도 불법 매립된 폐기물 성분이 악성이란 것은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알려졌다.

또한 타 매체 취재진에 의하면 CCTV 영상에는 타 농장주 가족이 출입문을 열자 뒤이어 폐기물을 적재한 15톤 덤프트럭이 들어오는 것이 확인됐다.

주민 B씨는 “임야 정상 부근에 대형 차량과 굴삭기를 동원,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하면서 토지주가 몰랐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처벌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산지에 불법 폐기물을 매립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을 둘러보고 지난 12일 토지주 C씨에게 폐기물 불법 매립 민원에 따른 굴착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토지주 C씨는 “연천군으로부터 공문이 와서 알고 있다”며 자신에 땅에 불법으로 폐기물 매립한 사실은 모른다며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원 접수 후 현장 상황을 확인했지만 경찰에 즉시 고발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행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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