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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두천 제생병원, 별관병동부터 선(先) 개원 예정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1.08.25 12:28 수정 2022.05.31 12:29

약 200병상 규모의 양방병원, 2023년 말 개원 목표


22년간 방치되다 지난해 8월 재착공에 돌입한 ‘동두천 제생병원’이 오는 2023년 말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 2023년 말 개원은 약 200병상 규모의 ‘별관병동’에 국한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개원 준비는 기존 한방병동으로 계획한 별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기계·통신·소방설비 공사 등 약 30~40%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별관병동부터 먼저 개원한 후 약 1260병상 규모에 이르는 본관병동 개원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관병동의 선(先)개원은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본관병동의 정확한 개원 시기나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023년 말 먼저 문을 열 별관 별관병동은 약 1만4733㎡(약4460평)규모로 지하1층~지상12층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계획대로 한방병동이 들어서는 대신 약 200병상 규모의 ‘양방병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세부 진료과목과 진료과별 규모는 논의 중에 있다.

재단 관계자는 “별관병동 개원 후 달라진 의료 환경, 건축법 등을 고려해 세심하고 안전하게 본관병동 개원을 준비할 것”이라며 “동두천 시민의 염원대로 조속한 개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는 지난 3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 의대 설립 추진방안’과 맥을 같이하는 행보로, 정부는 국내 의사 수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 매년 400명씩 증원 ▲국립공공의료 대학원 설립을 계획했다.

현재 국내 의사 수는 OECD 기준 1000명당 2.4명, 인구 10만 명당 의대 졸업생은 7.5명으로 OECD 평균 3.5명과 13.9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경기도의 의사 수는 이보다도 낮은 인구1000명 당 ‘1.6명’이다.
대순진리회 재단은 지난 1998년 680병상 규모의 분당제생병원을 개원한 이후 동두천(1480병
상)과 강원도 고성(680병상)에 병원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재단 측은 대진대학교의 의과대학 유치는 ▲경기·강원지역 의료체계 개선 ▲보편적 의료복지 실현 ▲재단 내 3개 병원의 의사 수급 수월이라는 측면에서 필요성과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의대 신입생들의 학비부담 제로화를 위해 장학금을 100%지원하고, 학교 법인에서 10년 간 500억 원에 이르는 재원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공공의료의 중심축 역할, 병원 운영과 유지에 의과대학 유치는 꼭 필요한 사항으로 오랫동안 준비하고 추진 중인 재단 숙원사업”이라며 “의과대학 유치는 동두천·고성 제생병원 개원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인 만큼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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