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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두천시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강력 촉구’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3.03.23 15:58 수정 2023.03.23 16:52

“75년간 희생·헌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시대적 소명”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는 안보를 위한 희생에도 낙후·소외에 고통받는 경기도 북부의 상황을 호소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정부와 경기도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동두천시의회는 23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가결 및 채택했다. 곧이어 본회의장에서는 박형덕 시장과 전 의원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김승호 의장이 결의문을 대표로 낭독했다.

결의문 낭독에 나선 김승호 의장은 서두에서 “경기북부의 안보 희생 덕분에 서울과 경기남부는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건국 이래 지난 75년 동안 희생과 헌신은 언제나 경기북부의 몫이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의 발전 격차는 지역총생산, 재정자립도, 사업체 수,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증명한다”며, “단지 경기도의 일부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중첩규제의 역차별을 겪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 완성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지역적 고유특성을 존중해 합리적 수준에서 지자체 규모와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 경기북부 시·군의 면적은 전국 9번째로 넓고, 인구는 전국 3위 수준이므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당위성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결의문에서 동두천시의회는 경기북부 고유의 역사·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경기도와 정부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전폭 지원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승호 의장과 박형덕 시장을 비롯한 모든 의원은 “한반도 중심이자 남북교류의 관문으로 우뚝 설 경기북부의 독자적 가치를 살려 국가발전을 설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백년대계의 시작”이라며 국회의 특별법 제정과 경기도와 정부의 설치 추진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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