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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산업과 관광, 국제 교류가 어우러진 미래 성장의 공간으로 바꾸는 일은 접경지역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동두천이 평화경제특구의 최적지인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산업과 물류를 함께 키울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두천은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과 연관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원선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철도축이 더해진다. 향후 남북 교류와 철도 연결이 본격화될 경우, 동두천은 남북을 잇는 물류 이송과 산업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함께 지닌 만큼, 특구 지정은 동두천을 경기북부의 새로운 산업·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관광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 소요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은 동두천의 중요한 강점이다. 여기에 소요산 확대개발, 치유·휴양 관광권역 조성, 체류형 숙박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단순히 방문에 그치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평화와 생태, 치유와 휴식을 아우르는 관광 모델은 동두천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이다.
셋째, 스포츠를 매개로 한 평화 교류의 가능성 또한 크다. 동두천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연계하여 선수촌, 컨벤션, 스포츠 산업 기반을 함께 조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빙상 스포츠는 남북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평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향후 친선 경기, 청소년 교류, 국제대회 개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동두천은 산업과 관광을 넘어 스포츠와 평화 교류가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평화경제특구가 단순한 지역 발전 전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접경지역이 오랜 시간 감내해 온 희생을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동두천은 상징성과 현실성,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동두천은 미군기지의 도시를 넘어 평화경제의 거점 도시로 전환되어야 한다. 안보의 희생을 평화의 자산으로 바꾸고, 개발의 제약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바로 평화경제특구다.
이번 공모는 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첫걸음이다. 그러한 점에서 동두천은 가장 준비된 도시이며, 평화경제특구의 최적지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