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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획②/ 6·3 지방선거… 연천군수 선거 프리뷰(preview)

GN시사신문 기자 입력 2026.01.20 11:21 수정 2026.01.20 17:46

현 김덕현 군수 성과 ‘뚜렷’, 다른 후보자 존재감은 ‘글쎄?’

사진-좌측 위부터 ▲김덕현 연천군수<국민의힘> ▲김정겸 전 의정부시의원<국민의힘> ▲진명두 대한적십자 한마음봉사회장<국민의힘> ▲유상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박충식 전 연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좌일 ㈜엘메이커 부사장<더불어민주당>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천군수 선거의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줄곧 보수 정당이 군정을 맡아온 연천은 여전히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다만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민심의 향배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대선 결과와 지역 현안이 맞물리며 선거 지형에 미묘한 변화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이번 선거의 중심축은 국민의힘 소속 김덕현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다. 김 군수의 재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선거 구도는 자연스럽게 지난 4년간의 군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 국면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검증받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관광인프라 확충,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국립연천현충원 착공,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통, 경기북부소방학교 유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접경지역이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국책·광역 단위 사업을 연결해냈다는 점은 재선 행보의 주요 자산으로 꼽힌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개발 제한 완화 등 연천이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도 많다. 또 같은 당 소속 현직 지역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비위나 범죄 혐의 등 도덕성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그동안 제시한 비전들이 군민 생활 속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두고는 체감도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군수를 중심으로 한 경선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정겸 전 의정부시의원과 진명두 대한적십자 한마음봉사회장 등이 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당내 경선이 현실화될 경우, 안정론과 변화론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복수의 후보군이 거론되며 출마 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유상호 전 경기도의원과 박충식 전 연천군의원, 김좌일 ㈜엘메이커 부사장 등이 출마 예상자로 언급된다.

민주당은 연천에서 아직 군수 배출 경험이 없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여야 득표 격차가 줄어든 점을 근거로 ‘이번에는 경쟁해볼 만하다’는 내부 판단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12·3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권력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비위 논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연천 지역에서도 특정 진영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보다는,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판단과 책임을 묻는 표심이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연천군수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는 인구 감소 대응, 접경지역 규제 완화, 관광·군 관련 자원 활용 전략, 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등이 꼽힌다. 수도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각종 개발 규제로 정책 지원에서 소외됐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차기 군수가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어떤 협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천군수 선거는 그동안의 정치 지형을 그대로 적용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직 군수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주요 사업과 행정 성과가 비교적 분명한 만큼, 인물 경쟁보다는 군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먼저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인구 감소와 규제 문제처럼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과제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핵심 변수다. 안정적인 연속성을 선택할지, 변화 요구에 힘을 실을지가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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